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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한의원 대치점 차승환 원장님의 건강칼럼 "족저근막염"

by 무지개아저씨 2010. 7. 16.
도원한의원 대치점 차승환 원장님의 건강칼럼 "족저근막염"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의 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나 아침에 일어날 때 발바닥에 통증이 나타납니다.

단순히 발이 아프다고 생각해서 방치할 수 있으나 증상이 점점 심해지면 보행까지 지장이 와서 일상생활에도 큰 곤란을 느끼게 됩니다.


 진통소염 치료를 진행해도 재발할 확률이 높아 고통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한방에서는 족저근막염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고 치료를 할까요?


 실제 족저근막염으로 내원하시는 분을 진맥해보면 거의 다 발 자체보다는 허리가 약화되면서 하지가 제대로 받쳐주지 못하는 신허(腎虛)로 변증됩니다.


 허리를 지탱해주는 신장경락이 제대로 작용할 때는 기본적인 기력상태, 허리 및 하지의 관절들이 제 역할을 해주나, 신장경락의 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피로감이 증가하고, 허리의 통증이 나타나며 무릎이나, 발의 관절질환도 나타날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를 한방에서는 신허증, 신허(腎虛)라고 합니다.


 신허(腎虛)를 나타내는 환자분들은 상태에 따라 만성요통, 만성피로(특히 기상 시에 심한 피로가 많습니다.), 야간뇨(밤에 일어나 소변을 봄), 하지의 무력감, 관절음, 발의 통증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리부터 발까지의 하체가 인체에서 하나의 기둥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쉽게 말해 허리를 지탱해주는 힘이 약해지면서 허리부터 발까지의 하체의 안정도가 부실해지고, 장기간의 컨디션저하나 좋지 않은 생활습관, 과도한 노동 등이 겹쳐지게 되면서 하체라는 기둥이 더욱 흔들리게 되고 그 결과물로 나타난 것이 하체기둥이 지면과 맞닿아 지탱해주는 부위인 발바닥의 통증으로 집중되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환자분께서 통증을 느끼는 부위는 발바닥에 국한되지만 실제 치료에 있어서는 허리의 신장경락과 족부를 같이 치료하여 하체의 전반적인 약화를 치료하여야 단순 증상의 완화가 아니라 재발을 최소화하는 근본치료라 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 족부의 통증을 완화시키는 치료를 진행하고 그와 더불어 경락순행에 도움이 되는 족부의 이완운동을 실시합니다.

 통증이 점차 경감되면 허리와 하체를 강화시키는 운동과 치료로 재발을 막습니다.

 재발이 잦던 족저근막염 증상에도 상기 한방 치료를 실시하여 근본치료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번 족저근막염이 발병하게 되면 호전되었다가도 과도한 노동과 피로로 인해 신허(腎虛)상태가 되면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평소의 건강관리와 허리, 하체 운동에 힘쓰는 것이 좋습니다.



 *족저근막염에 도움이 되는 한방운동


 원래는 맥상에 맞는 개개인 맞춤운동동작을 실시하는 것이 원칙이나 어느 분이나 하실 수 있는 간편한 운동을 3가지 소개합니다.


 운동에 있어서도 단순히 발만 풀어주는 것이 아니라 인체기둥이 흔들리지 않게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것이 근본치료운동이 됩니다.


1. 차렷 자세로 선 다음 꼿꼿이 세운 상체를 천천히 좌로 기울입니다. 몸을 다시 세운 뒤 우로 천천히 기울입니다.


 이렇게 상체를 기울이게 되면 허리부터 발끝까지 근육을 긴장, 신전시키게 되어 인체의 담경, 방광경의 근육이 강화됩니다.


 이와 같은 동작을 좌우 10회 반복하는 것을 1세트로 합니다.  


2. 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몸을 바르게 세운 상태에서 기마자세처럼 무릎을 굽힙니다. 무릎을 굽혀 내려갈 때 동시에 양팔을 숨

 

쉬기 운동할 때처럼 천천히 펼쳐 벌리면서 가슴을 폅니다.


 이 동작은 하체의 원기 자체를 보강하며 상하 경락의 균형을 잡아주는데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한방기공을 실시할 때도 지도하는 동작입니다.


 12회를 1세트로 합니다.


3. 정면을 보며 차렷 자세로 선 다음 좌측 발끝을 뒤로 내밀어 발끝으로 뒤쪽 지면을 디딥니다.


 즉 오른발과 몸은 꼿꼿이 세운 채로 좌측 발끝만 뒤로 살짝 내밀어 발끝으로 땅을 디디는 동작입니다.


 그 다음 다시 차렷 자세로 돌아 온 뒤 이번에는 우측 발끝으로 뒤의 지면을 디딥니다.


 이 동작을 해보면 한 쪽으로 할 때 유독 몸이 쏠리면서 불편한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한 쪽은 자세 변화 없이 자연스러운데 한쪽은 몸의 축이 움직이면서 비틀거리면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만큼 골반이 틀어져 좌우 다리길이가 차이가 남을 의미하며, 이 운동을 통하여 좌우경락의 균형을 맞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동작을 10회 하는 것을 1세트로 합니다.



 1, 2, 3번 운동 모두 천천히 동작을 느끼면서 해야 진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천천히 근육과 몸의 움직임을 느끼면서 동작을 할수록 경락의 이완, 강화 효과 둘 다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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