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350 그림자 그늘 속으로 사라진 너를 생각했다 아주 짧게, 종종 빛을 곁에 들여놓았지만 앞뒤가 없는 우리는 집채만 한 공간이 덮쳐오는 것을 어찌할 수 없다 몸이 바닥과 벽에 꺾여 있다 문틈에 얼굴이 끼었으나 부서지진 않았다 낯선 것들과 익숙한 것들이 지루해져 얼굴과 얼굴 사이에 공간을 두고 우리는 각별해지기로 했다 문을 열고 들어섰으나 함께하지는 않았다 - 김경린, 시 ‘그림자’ 2023. 4. 26. "의의" 正基 "의의" 正基(2중대 1소대 124번 홍정기) "의외" 어제 통화로 오늘 은행계좌를 알려 주기위해 전화통화 할 수 있다는 이야기로 오후 17경부터는 화장실에 가거나 운동을 하거나 세수를 하거나 밥을 먹거나 계속 핸드폰을 들고 다녔어. 21시가 넘어가면서(대부분 군대에서는 저녁 9시가 넘어가면 점호및 취침 준비를 하기때문에 전화는 꿈에도 생각 못함) 오늘은 전화 안오겠다하고 긴장을 늦추고 뉴스를 보고 있었는데, "의외" 21:30분경 띠리링~ 허거덕~~ "올포유다" 감사합니다~~ "여보세요." "아 정기니" "충성" 언제 들어도 반갑고, 그리운 목소리. 근데 아빠가 아까 은행에 전화해서 계좌번호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해주고 주어진 10분여에 걸친 시간들을 온전히 여유(?)있게 즐거운 이야기를 하는데 쓸 수 .. 2023. 4. 26. "미소" 正基 "미소" 正基(2중대 1소대 124번 홍정기) "미소" 정기하고 통화했었던 그간 통화녹음 한것을 쭉 들어 보았어. 사무실로 들어온 직원이 나한테 무슨 좋은 일이 있냐며, 나직히 이야기를 하길래 왜그러냐고 하니까 계속 웃고 있어서 물어 본 것이라고... 거울을 보니까 그간 스트레스와 거래처의 속썩임 등으로 얼굴에 팔자 주름을 그리고 있었던 부분이 없어지고 환한 "미소"로 얼굴 전체가 밝게 빛나고 있더라고. 다른 어떤 비싼 화장품보다더 아빠한테는 명품 화장품, 보약인것 같아. 그래서 다들 아들한테 전화오는 것을 "통신보약"이라고들 하는것 같아.~^^ 어제 거래처와 술먹다가 전화를 받아서 조금은 시끄러웠지. 부리나케 나와서 받았지만, 고객에게 죄송하다고 말하고 밖으로 나온게 이번이 세번째네. 고객들이 이구동성.. 2023. 4. 25. "마지막" 正基 "마지막" 正基(2중대 1소대 124번 홍정기) "마지막" 오늘은 4.24 월요일. "마지막" 손편지를 우체국을 통해서 막 보냈어. 더캠프를 보니까 인편은 5.1일까지 보내면 오후에 출력해서 너희들한테 전달하고, 손편지는 4.24일까지 보내야 금주 "아미타이거" 주간을 맞아 안전하게 훈령병들이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날자라는 거야. 아마도 연병장에서 숙영도 학고 각개전투, 야간행군 등 힘든 훈련을 마치고 금요일이나 토요일 볼 수 있도록 하지 않을까 싶어. 아빠는 어제 대전에서 대회를 치루고 늦게 올라와서 완전 개구리처럼 뻗었었고, 오늘은 아침부터 일과 미팅이 많아 너편지 부치러 우체국 들렀다가 부리나케 돌아다니고 있어. 금주에는 전화통화를 할 수 없을것 이라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살짝 우울하긴 하지만, 어제.. 2023. 4. 24. 포켓몬 월챔 시즌3-대전(D-DAY) 전날 늦은 시간까지 연습.(이것 때문에 오늘 게임에 지장이~T T) 대회 아침 든든히 아침을 먹고, (사진으로는 든든해 보이지는 않는군요~^^) 대회장으로 출발. 걸어가는중 멋진 풍경. 드디어 대회장에 도착. 대전에는 부산보다 사람이 많네요~^^ 단, 시니어들은 중간고사와 겹쳐서 인원이 많이 줄었네요. 시즌3 참가기념품입니다. 자~ 이제 대망의 7라운드 고고~^^ 진짜 빡쎕니다~~ 죽음의 스위스7라운드. 이건 나이먹은(^^;) 저같은 사람에겐 거의 죽음의 레이스입니다~~ 2승으로 가볍게 시작~ 와 드디어 한번 해보나요~~ 해보기는 개뿔~^^ 하지만 이때부터 헛것이 보이고, 당떨어지고 전날 너무 무리한 효과가 발동 됩니다.~T T 이후 1무3패. 하지만, 마지막은 부전승으로~T T 게임을 하고 싶었.. 2023. 4. 23. "카톡" 正基 正基(2중대 1소대 124번 홍정기) "카톡" 토요일 내일 포켓몬리그 시즌3 대회를 위해 SRT를 타고 대전으로 내려왔어. 그사이 핸드폰을 진동과 무음으로 설정해 놓고 숙소까지 와서 핸드폰을 켜 보았어. 제일 먼저 핸드폰의 카톡 어플을 띄웠어...."카카오톡 카톡" 시간이 흐름. 지금은 일요일. 포켓몬리그 시즌3 대전 대회장. 일찍 기상을 하고 대회장으로 와서 접수하고 총7라운드의 시즌3 시작. 정기야 잘알지? 이거 엄청난 체력전. 근데 2라운드를 끝내고 2승이라니 이런일이 일어날 수가~^^ 2라운드를 끝내고 핸드폰을 확인하니 어제 쓰다 말았던 것처럼 누나한테 부재중 전화가 와있고, 정기가 카톡으로 이것저것 답변을 보냈네. 아~ 어제도 정기의 "카톡"을 보고 엄청 기분업 되었었는데, 지금 그 기분이 바로.. 2023. 4. 23. 이전 1 2 3 4 5 ··· 39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