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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생활의 탈출
사랑/正基군대

"안도" 正基

by 무지개아저씨 2023. 4. 30.

正基(2023.4.30)

"안도"

화창한 일요일이다. 어제 하루종일 정기 전화 기다리다 전화기를 손에서 놓지 못하고 이곳저곳 바쁘게 저녁까지 움직이다 저녁 10시가 넘어가면서 "에궁~ 오늘은 그날이 아닌가 보네" 하면서 기대를 접고 잠이 들었었고, 오늘은 오후에 운동이 있어서 작은아빠와 아침에 성묘를 갔다가 오후에 운동하자고 연락이 되어서 새벽같이 일어나 어제 준비했던 음식들을 가지고 성묘하러 내려갔지. 할아버지 할머니께 절을 드리고 우리 아들 정기 군생활 무탈하게 해달라고 기도를 드리고, 차려 놓았던 음식으로 음복을 하고 있는데, 엄마한테 "카톡~", 확인해 보니 정기와 통화한 음성파일이 떡하니 와있는 거야.
읽지는 않았지만 "안도"의 한숨이 딱~^^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보내 주신 고마운 음성파일인 듯~~
"감사합니다~" 이건 나중에 들어 보기로 하고, 이제는 성묘음식들이 아주~~ 맛있게 들어가네. 운동도 잘 될것 같고, "다 죽었어~^^"

올라오면서 통화 녹음파일을 들어 보았어, 훈련 잘 끝났다는 이야기, 휴식후 내무반에서 쉬고 있다는 이야기, 보조배터리를 갔다 달라는 이야기(옆에서 이 이야기를 듣던 작은아빠가 군대 참 좋아졌다고 하는군~~), 보고 싶다는 이야기, 수료식때 누구누구 오냐는 질문(더캠프 보니까 조부모들도 참관 어렵다는 글들이 올라 오더라구), 차종을 물어 보고, 무릎은 쉬었더니 좋아졌다는 이야기 등등 짧은 사이에 세번 들었더니 작은아빠 왈, "상사병" 났대~^^

그래도 괜찮아. 아마도 훈련소에 있을때, 우리 정기가 적응기간도 필요하고 아빠도 떨어져 있을 적응기간이 필요했어서 이렇게 더 애뜻하고 인편, 손편지 등도 더 쓰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자대배치를 받아도 아빠의 마음은 똑같겠지만, 행동은 조금 편해질 수는 있지~~^^;

이따 또 전화하면 엄마한테 통화파일 듣고 웃음 지을께.~^^
남은 휴일 잘보내고.

언제나
건강히 조심하고 안전하게

사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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