正基(2023.4.28)
"끝으로"
어제 26일 수요일 오후 5시30분경 뜻밖의 정기 전화를 받은후(감개무량~^^), 오늘 27 목요일 주간에는 종합각개전투 훈련을 하고, 연병장에 숙영텐트를 친뒤, 저녁 7시 부터 ~ 자정 까지 행군, 그리고 연병장에서 야외 숙영을 하며 훈련소의 훈련을 마무리 짓는다는 소식을 들었어. 이제 정말 "끝으로" 가는것 같다. 각개전투도 힘들고 행군도 힘들고 어떻게 보면 전투시 가장 중요한 부분들로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 같아. 아빠때에는 숙영이라는 것은 없었던것 같은데 그때는 40km, 100km 행군 2번을 했었던것 같고, 아~ 100km 행군은 자대에서 했었나? 기억이 가물가물. 어쨋건 굉장히 힘들었었지. 하지만 그과정을 거치고 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쓰라리고 짓눌려서 물집으로 아린 발이 덩그러니 남게 되지~^^ 그래도 그게 진정한 군인 아니겠어. 그런데 그런 행군을 마치고 야영 숙영이라니. 음~ 일단 행군의 거리가 조금 짧아져서 그런가? 힘든 행군을 마치고 보통은 씻고, 아침부터(일반적으로는 새벽에 부대 복귀를 하게 되거든~) 잠을 늘어지게 자게 되는데, 세월이 흐르면 바뀌는 것도 있는 거겠지.
지금 쓰고 있는 인편을 받을 즈음에는 위 힘든 훈련들을 모두 무사히 마친뒤, 늘어지게 자고나서 아빠의 인편을 읽고 있겠구나.~^^(과정은 쓰고 열매는 달다.)
"고생했고, 수고했다. 무사히 어려운 산하나를 넘어서 너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정기에게 박수를 보낸다~^^ 짝짝짝" 행군을 마치고, 어디 아픈데는 없니? 발바닥이나 뒷굼치 까지는 것은 아픈것도 아니고, 그전부터 아팠던 무릎은 어때? 의무대에 가서 진료도 받고(물론 알아서 잘 하겠지만~)
훈련도 거의 "끝으로" 가고, 수료식까지 약 6일, 지금 쓰고 있는 인편을 받을때쯤에는 약 3~4일 정도 남았으려나?
이제 훈련소에 있는 "124번 훈련병 홍정기"에게 보내는 인편도 거의 마무리가 되어 가네. 조만간 "이병 홍정기"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고 있겠다.~^^
푹쉬고, 정비 잘하고, 힘든 훈련을 무사히 잘 넘긴 너자신에게 "쓰담쓰담" 해줘~
언제나
건강히 조심하고 안전하게
사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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