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병은 신체가 조절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많은 열에 일정 시간 이상 노출되었을 때 발생하며, 계속 진행하여 생리적 방어기능이 소실되면 높은 체온에 의하여 신체조직이 파괴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1. 열사병이란?
인체는 고온 환경에 처했을 때 체내 온도가 급격히 상승됨으로써 야기되는 체내 조직의 손상이나 효소의 변성을 막기 위하여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이때 사람들은 땀을 흘리게 되는데, 이러한 발한작용으로 체내의 열을 70~80% 정도 발산하게 된다. 그런데 만약 고온 환경 하에서 과도한 신체활동을 하여 체내 열 생산이 과도하거나 주변의 습도가 높아 이러한 발한작용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하여 중심 체온이 40°C 이상 올라가면서 섬망, 의식상실, 혹은 경련발작과 같은 중추신경계 기능장애를 동반하게 되는데 바로 이런 응급질환을 열사병이라고 한다.
2. 열사병의 분류 및 원인
열사병은 발생될 수 있는 여건에 따라 두 종류로 나뉜다. 첫 번째는 고전적 형태로서 주로 이상고온의 날씨에 폭로된 사람들(주로 노인, 만성 병자나 약물중독자 및 영양 결핍자, 빈자들)에게서 호발하며 과도한 체온상승이 신체활동에서 비롯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활동성 형태로서 주로 군사훈련을 받는 군인, 실외 스포츠나 장거리 마라톤 등을 하는 운동선수와 같이 고온 환경 하에서 과도한 신체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잘 생기며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활동적인 사람들에게서 호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3. 증상
피부는 뜨겁고 건조하며 붉은색으로 변화, 땀분비가 없다. 하지만 열사병으로 진행하기 전에 이미 땀을 많이 흘린 경우가 많으므로 땀분비 여부를 가지고 열사병을 구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중요한 것은 의식의 변화인데 초기에는 대화 및 자극에 대한 반응이 느리고 둔해진다. 점차 진행하며 혼수상태, 통증자극 등에 대한 무반응을 보일 수 있고 중심체온의 상승이 동반된다. 초기 맥박은 빠르고 강하나 시간이 경과하며 약해지고 혈압은 저하된다. 실험실 검사에서는 전형적으로 혈액농축, 단백뇨, 현미경적 혈뇨, 간기능 이상 등이 있다. 경련, 부정맥 등을 나타낼 수 있으며 결국 쇼크 및 이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에 의한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
4.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고온 환경에서 운동 또는 작업 도중 현기증 및 구역감 등이 발생하면 즉시 움직임을 멈추고 서늘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며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야 한다. 먼저 응급치료로서는 무엇보다 체온을 39°C이하로 떨어뜨릴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그러나 알코올을 몸에 뿌려 시원하게 하는 것은 오한에 의한 열발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주위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우선 환자를 서늘한 곳에 뉘이고 호흡을 원활히 할 수 있게 한 뒤 탈의를 시킨 후 환자의 몸에다가 물을 뿜으면서 선풍기를 틀어준다. 더 빠른 방법으로는 환자를 직접 얼음으로 채워진 욕탕에 넣은 방법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얼음을 구하기 힘들 때에는 위의 방법을 시행하기가 더 간편할 수 있다. 그럼과 동시에 구급대에 도움을 요청하여 빨리 병원 응급실로 이송하여 전문적인 열사병 치료를 받아야만 추후 야기될 수 있는 합병증의 발생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
▶ 응급처치 시행법
1. 환자를 서늘하고 그늘진 곳으로 옮긴다
2. 필요하면 심폐소생술을 시행
3. 의복을 제거하고 젖은 타올이나 시트로 환자를 덮거나 물을 뿌리며 바람을 불어준다(부채,선풍기)
4.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
'건강 > 건강을 챙기세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 고혈압이 겨울보다 더 위험한 이유 (0) | 2011.08.19 |
---|---|
당신이 잘못 알고 있는 수영 상식 7가지 수영과 건강의 상관관계, 올바로 아는 걸까? (0) | 2011.07.29 |
[두통 완전정복] 머리가 지끈지끈할 땐 어떻게 하세요? 헬스조선 | 취재 박노훈 기자 | 입력 2011.07.14 17:17 (0) | 2011.07.14 |
"나이가 들면서 잠이 줄었다"‥ 치매의 전단계일까? (0) | 2011.07.14 |
체질별 여름 보양식 (0) | 2011.07.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