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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생활의 탈출
마음/나의 글

2011년 4월 13일 수요일, 아 나의 부모님.

by 무지개아저씨 2011. 4. 13.


우리의 실수였다. 그저 귀에 있는 이석탈출로 인하여 어지러움이 있는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뇌경색이라니. 3년전 어머니께서 어지러움증으로 응급실로 갔었을때 MRI를 찍었었더라면, 작년에 검강검진을 받자고 강하게 밀어 부쳤으면, 조금은 진작에 뇌경색으로 인하여 괴사를 한 부분을 조금은 줄일 수 있었을텐데. 조금 더 관심을 섰었더라면...

소뇌 부분의 뇌경색이라 어지러움증을 동반한 중풍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현재로서는 혈전을 녹이는 약물 치료이외는 다른 방도가 없다. 몸에서 이상 징후를 조금씩 받아 들이도록 하는 수 밖에는 없다고 한다. 스텐트를 삽입하는 것은 혈관이 워낙 작고, 긴 관계로 기술적으로도 건강적인 부분 및 시기적으로도 안좋다고 하니 약물 치료를 하면서 재활치료를 통한 효과 호전 밖에는 기대 할 수 없다. 다행히도 몸 신체 기간에 마비 증세는 없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수일에서 길게는 수개월이 걸릴지도 모른다고 한다. 한 순간의 방심과 무관심이 조그마한 병을 조금 크게 키운 감이 없지 않아 있다.

만약에 나의 아이들이 이러한 상태였다면, 현재까지 의사의 말만을 듣고 지금까지 기다려 왔었을까? 부모에 대한 관심과 걱정에 앞서 짜증과 으례 그런 것이다라는 인식이 자식과 부모를 대하는 자세에서 다른 점이었다. 이래서 내리 사랑이라는 말과, 살아 생전에 효도를 해야 한다는 말이 뼈저리게 실감이 든다.

부모님 살아 생전에 효도를 하라는 말이 별다른 것이 아니다. 조금의 관심과 사랑어린 마음으로 바라 보면 모든 것이 다 보이는 것이다. 마치 자기 자식에게 대하 듯이 말이다.

내 욕심만을 챙기는 그러한 이기적인 사랑이 아닌, 진정한 사랑을 해야 한다. 이러한 사태가 발생을 하였을 때 내 내면 깊숙한 곳에서의 반응응 어땠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반성을 해 보아야 한다. 나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를 나의 아이들이 보고 배울테니깐.

나를 낳고 기르시고, 돌보아 주신 분은 다름 아닌 나의 부모님이다.

아주 단순한 사실들을 망각을 하여서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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