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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심리

지혜로운 엄마는 심리게임에 강하다

by 무지개아저씨 2010. 7. 9.

지혜로운 엄마는 심리게임에 강하다

 
부모라면 누구나 자기 나름의 자녀교육 해법 하나쯤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자녀교육 노하우를 자기 아이에게 적용할 때는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래 사람의 마음은 너무 복잡해서 몇 가지로 단순화시킨 교육노하우나 원칙이 그대로 적용되기가 어렵습니다. 아이에게 무리하게 적용하면 오히려 부작용만 더 커질 뿐입니다. 예를 들어 칭찬에 대해서도 저마다 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근거없이 함부로 칭찬을 하면 안 된다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칭찬은 무조건 많이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도대체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칭찬은 아이에 따라 그 내용과 방법이 달라져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아이 두뇌가 좌뇌냐 우뇌냐에 따라 칭찬의 내용과 방법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먼저 자녀가 좌뇌아이인 경우, 아이가 잘했을 때 칭찬을 해야 합니다. 어떤 결과를 내거나 구체적 근거를 가지고 칭찬하라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그냥 칭찬하면 괜히 엄마만 실없는 사람이 되고 맙니다. 그리고 아이가 잘못했을 경우에 솔직히 피드백을 해줘도 별 상처를 받지 않고 쿨하게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자녀가 우뇌아이라면 잘했을 때 칭찬을 할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잘하지 못했을 때 칭찬을 해야 합니다. 우뇌아이는 눈치가 훤해서 자신이 잘못했을 때 이미 혼날 거라고 예상합니다. 이때 엄마는 반대로 칭찬카드를 꺼내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때 칭찬은 잘해서가 아니라 앞으로 잘하라고 칭찬하는 것입니다. 원래 우뇌아이는 예민해서 상처받기 쉽고 주눅 들기 쉽습니다. 특히 아이가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엄마마저 아이를 혼내거나 냉정하게 평가하면 아이는 큰 상처를 받거나 완전히 기가 꺾일 수도 있습니다. 잘한다 잘한다 하면 신이 나서 더 잘하는 것이 우뇌아이이고, 못한다 못한다 하면 끝없이 추락하는 것이 우뇌아이입니다.

그래서 우뇌아이라면 무조건 칭찬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칭찬이 과해도 괜찮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칭찬은 아이가 한 것을 놓고 평가하는 결과칭찬이 아닙니다. 아이가 잘못했을 때에도 아이의 가능성을 인정해주고 에너지를 주는 미래지향적 칭찬이요, 최악의 상황에도 엄마는 항상 너를 인정하고 네 뒤에는 엄마가 있으니 마음 단단히 먹고 다시 시작하라는 관계성 확인 칭찬입니다.

우뇌아이가 잘했을 때는 칭찬을 하기보다는 진심어린 충고를 해주면 더 좋습니다. 우뇌아이는 눈치가 빨라서 자신이 잘했을 때 칭찬을 받을 것을 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칭찬은 생각보다 효과가 그리 크지 못합니다. 이때는 지금 잘한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계속 잘하려면 어떻게 마음을 더 다잡아야 하고, 어떻게 공부방법을 바꿔야 계속 잘할 수 있을지를 스스로 되돌아보는 기회를 줘야 합니다.

그리고 방심하지 않도록 얘기해야 합니다. 심지어 평소에는 상처가 될까 봐 하지 못했던 얘기도 이때 꺼내서 아이를 담금질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감이 있기에 잘 견뎌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잘할 때 충고를 해야지 못할 때 충고를 하면 받아들일 여유가 없어서 충고가 제대로 먹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상처만 될 뿐입니다. 따라서 엄마는 아이의 심리흐름을 파악해서 적절한 타이밍에 알맞은 방법으로 칭찬해주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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