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마음이 가는 데로
벌초
무지개아저씨
2011. 8. 30. 11:00
벌초
역마차
산굽이 돌고 돌아 두메산골 찾아드니
초입부터 울어대는 이름 모를 산새소리
화전 밭 끄트머리 가시덤불 무덤가에
인생살이 덧없어라 통곡소리 구슬프다
한 움큼 한 움큼 베어내는 인연의 끈은
모질게도 질겨서 가리가리 아픈 그리움
술 한 잔 받으시오 후레자식 올립니다
저승 잠은 편하시오 이제 그만 가볼라요
자식 손 부여잡고 꾸불꾸불 시오리길
돌아오는 그 발길에 돌부리만 차이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