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크티니EX?(리처드(k2072991)님 원글 펌)

 에너지 터보
덱에서 기본 에너지를 2장 선택하여 벤치 포켓몬에게 원하는 대로 붙인다. 덱을 섞는다.
 라이징 번  50＋
상대의 배틀 포켓몬이 포켓몬 EX라면 50 데미지를 추가한다.


처음 이 카드가 공개됐을때 한국에서는 영 호의적이지 않은 반응이었습니다. 체력이 너무 낮다는게 그 이유였죠. 이 카드보다 먼저 공개된 루기아EX가 플라즈마 게일로 이 포켓몬을 기절시키면 무려 프라이즈를 3장이나 뺏기기 때문에 사용이 매우 곤란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게다가 이 카드는 에이스 스펙인 빅토리 피스를 장비해야 하기 대문에 휘석으로 인한 데미지 감소를 기대하기도 어렵구요. 그런데 실제로 나오고보니 평가가 꽤 다릅니다.

우선 첫번째 기술인 에너지 터보를 봅시다. 포켓몬 EX인데 체력이 110으로 굉장히 낮은 편이긴 하지만, 필요 에너지 1개로 2부스팅은 상당히 강합니다. 발동에 에너지가 필요하긴 하지만, 끌어올 수 있는 에너지는 제한이 없으므로 에너지 서치가 가능하거나 프리즘 에너지 등을 사용한다면 다크라이EX나 케르디오EX처럼 타입이 안맞아도 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기술인 라이징 번은 단순히 필요 에너지만 봐도 꽤 효율이 좋습니다. 게다가 가장 훌륭한점은 빅토리 피스 장비시 에너지를 달지 않아도 100이라는 큰 데미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이죠. 말인즉슨 스피드도 무진장 빨라서, 상대가 초반에 빠르게 빅토리 피스를 장비한 비크티니EX를 처리하지 못한다면 순식간에 포켓몬 EX를 1체 잡고 게임을 리드할 수도 있습니다.


주)파트너 포켓몬의 스펙은 가독성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카드 리스트 게시판을 참고 바랍니다.

공개된 비크티니EX를 보자마자 떠올린 루기아EX와의 조합은 얼마 전에 일본에서 입상을 했더군요. 비크티니EX로 부스팅을 해도 훌륭한 속도를 보여주지만, 빅토리 피스를 장비한 비크티니EX로 100을 먼저 친 후 이 카드의 기술을 사용하면 풀회복약이나 골드포션 등의 회복계 변수가 없다고 가정할 경우 프라이즈 3장을 먼저 먹고 시작합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잊고계실 레시라무와의 조합도 훌륭할 것 같군요. 레전드 블록이 짤리고 블레이범 그레이트와의 조합이 불가능해진 후로는 그냥 똥쓰레기가 되었는데, 비크티니EX의 등장으로 꼭 그렇지만도 않게 된듯 하네요. 밑에서 서술할 초염몽과는 다르게 초반 비크티니EX로 부스팅을 못해주면 거의 전투가 불가능합니다. 교체류를 잘 넣어서 초반부터 빠르게 에너지 터보로 가속시키는게 좋겠군요.

초염몽의 파트너로 사용해도 훌륭합니다. 스타트를 비크티니EX로 끊었을 경우 100+120의 데미지로, 상대가 선공을 잡고 휘석을 달았다 하더라도 80+100의 데미지로 포켓몬 EX를 녹아웃 시킬 수 있습니다. 초염몽은 플라즈마단의 포켓몬이므로 매 턴 패에서 에너지를 달고 아크로마 머신을 사용해 1부스팅을 해도 문제는 없습니다만, 초반에 비크티니EX로 부스팅을 미리 해두면 좀 더 넉넉하게 게임을 이끌어나갈 수 있게됩니다.
레시라무와 비교하자니 하위호환처럼 보이는 부분은 별 수 없다고 봅니다만, 레시라무와는 다르게 비크티니EX의 에너지 터보가 없어도 잘 싸우는 점은 좋습니다. 비크티니EX를 좀 더 공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구요. 첫 번째 기술도 역린보다 좋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나쁘다고 말하기도 힘듭니다. 후퇴비용이 없다는 점도 좋네요.


파트너 서술은 이정도로 하겠지만, 부스팅 가능한 기본 에너지의 제한이 없기 때문에 뭐랑 섞어도 쓸만할 것 같습니다. 체력이 낮은 포켓몬 EX 동지인 세레비EX나 쉐이미EX보단 훨씬 많이 쓰일듯 하네요. 진짜 야풀좆...